ㅣ<남산의 부장들>(2020) :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 소개
“<남산의 부장들> 라이브 채팅을 진행해 관객들과 주연 배우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롯데시네마, 2020년 01월 02일 -
2020년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발생한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을 다룬 역사 드라마장르의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규평'(배우 '이병헌')의 시점에서 사건을 조명하며, 역사적 사건의 진실과 인간 드라마를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남산의 부장들>의 배우 '이병헌', '곽도원'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 또한 마련되었습니다. 롯데시네마의 라이브 채팅은 영화의 주연 배우와 관객들이 같은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였습니다. 이벤트 현장을 찾은 관객뿐만 아니라 라이브 채팅을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관객들 역시 채팅에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2020년 01월 02일 개최된 라이브 채팅에는 주연 배우인 '이병헌'과 '곽도원'이 참여해, 영화 제작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눴습니다. 배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진행관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포함해 전국 5개 영화관(광복, 대전센트럴, 동성로, 수완, 수원)에서 생중계됐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배우 '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20년 01월 개봉했습니다.
ㅣ역사적 사건의 재현과 새로운 해석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을 현실적으로 재현하며, 당시 정치적 상황과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김재규' 부장의 내면적 갈등과 선택을 통해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통'(배우 '이성민')이 탄 차량과 경호 차량 두 대가 궁정동 안가로 들어섭니다. 중앙정보부장 '김규평'(배우 '이병헌')은 급하게 자신의 부하 둘과 궁정동 안가 구석진 곳에서 대화를 나눕니다. 각하도 포함되느냐는 부하의 말에 '김 부장'은 말없이 자신의 권총을 꺼내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박통'과 '곽상천'(배우 '이희준') 경호실장, '김계훈' (배우 '박지일') 비서실장, 여가수와 여대생이 있는 방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얼마 뒤, 방에서는 ‘탕’하는 총성이 울립니다. 이 장면들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등장하는 장면들입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이 중앙정보부 안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살해한 '10·26 사태'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재규'가 쏜 총에 '박 대통령'이 사망하며 유신정권이 무너지자 곧이어 전국에 비상계엄령이 내려졌습니다. 동시에 '부통령'이었던 '최규하'가 대통령에,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정승화'가 계엄사령관에 임명됐습니다. 이 시점부터 영화 <서울의 봄>이 시작됩니다.
ㅣ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배우 '이병헌'은 '김규평' 부장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했습니다. '이성민'은 '박통' 역할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배우 '곽도헌', '이희준', '박지일'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최근 영화 <서울의 봄>이 흥행하며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의 역사들 또한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의 근현대사는 파란만장한 사건들로 가득합니다. 일제의 식민 통치, 한국전쟁, 분단, 부정선거, 군부독재 등 근대 이후 한민족은 끝없는 고난과 역경의 시기를 보내왔습니다. 크게는 국가의, 작게는 개인의 역사를 바꾼 다양한 근현대사 사건들은 영화감독들에게 매력적인 소재였습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을 포함해 한국의 근현대사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남산의 부장들>과 <그때 그 사람들>, <서울의 봄>은 모두 '10·26사태' 전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입니다. 먼저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그때 그 사람들>은 같은 사건과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각각 서로 다른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이 암살 이전의 전개와 '김재규'가 '박 대통령'의 ‘암살’을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면, <그때 그 사람들>은 암살 이후의 전개와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두 영화는 ‘10·26 사태’라는 동일한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된 작품임에도 ‘정치 스릴러’와 ‘정치 풍자극’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ㅣ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시
<남산의 부장들>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의 시점을 통해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권력과 정의, 개인의 의리와 국가의 대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10·26 사태' 이후 찾아온 정치적 과도기와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이야기를 2023년 11월 22일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위 세 영화를 관통하는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자면, 1979년 '김재규'의 총성과 함께 유신 체제가 막을 내리며 대한민국에는 그동안 억눌린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열망하는 ‘민주화 물결’이 일었습니다. 민주화 운동이 이어지는 이 시기가 마치 1968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민주자유운동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서울의 봄>이라는 수식어 또한 붙게된것입니다. 문제는 민주화 물결과 함께 신군부 세력도 밀려들어 왔다는 점입니다.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이 주동하고 군부 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가 중심이 돼 군사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먼저 이들은 계엄사령관이었던 '정승화'를 강제 연행했습니다. '정승화'의 연행 소식을 들은 '정병주'와 '장태완'이 수도권 인근의 병력을 동원해 '신군부'의 반란에 맞서고자 했지만, 이들을 진압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권 장악에 성공한 신군부는 언론을 통제하고 민주헌정을 중지하는 등 군정으로의 회귀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며 신군부 세력에 반발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1980년 5월 17일 신군부가 비상계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군부에 저항해 민주화 운동을 벌이던 광주시민들을 강경 진압하면서 결국 <서울의 봄>은 막을 내리게 됩니다.
ㅣ <남산의 부장들>(2020) :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 결론
영화 <서울의 봄>은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지만, 특히 정권을 장악하려는 신군부와 이에 맞서는 진압군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존 인물이 아닌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인물들을 등장시킵니다. '전두환'이 '전두광'(배우 '황정민')으로, '장태완'이 '이태신'(배우 '정우성')으로, '정승화'가 '정상호'(배우 '이상민')로, '노태우'가 '노태건'(배우 '박해준')으로 등장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영화 <서울의 봄>이 배경으로 하는 '전두환' 정부 시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들도 다수 존재합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남영동>, <변호인>, <1987> 등 입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영화 <남영동>과 <변호인>은 민주화 운동을 한 시민을 잔혹하게 고문하던 군사정권의 실태를, 영화 <1987>은 '전두환 정부'의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일어난 범국민적 민주화운동인 '6.10 민주 항쟁' 현장을 이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을 다룬 역사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역사적 사건을 현실적으로 재현하며, 인물들의 내면적 갈등과 선택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시점을 통해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저격 사건'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남산의 부장들>을 추천합니다. 영화는 사건의 진실과 인간 드라마를 함께 담아내며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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